2025년 WEF 선정 10대 미래유망기술

1. WEF(세계경제포럼) 선정 10대 미래유망기술 개요

WEF(세계경제포럼)는 WEF 연례 회의에서 2025년도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하였음(’25.6.24.)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는 ’11년부터 매년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하고 있음

WEF(세계경제포럼)은 ’71년 설립된 비영리국제기구로, 경제・환경・기술・사회 등 분야의 의제를 형성하고 논의하기 위해 구성되었음

-초기 운영은 WEF의 Global Agenda Council 및 Meta-Council on Emerging Technologies에서 출발하였음

-美 저널 Scientific American 자문위원회, Steering Committee(조정위원회), Frontiers(출판사), Dubai Future Foundation 등의 기관이 유망기술 선정에 참여해왔음

-산하 기관인 미래위원회(Global Future Council) 및 분야별 전문가 등 글로벌 패널이 선정 심의에 참여함

-위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250개 이상의 후보 기술을 선정하고, AI Trend Analyzer 분석을 거쳐 평가・검토를 통해 최종 10개 기술을 선정하는 방식임

Frontiers에서 개발한 AI 분석 도구로, ’24년부터 기술 분류를 위해 미래유망기술 선정 과정에 도입되었으며 10년간의 학술 데이터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후보기술의 트렌드 척도를 산출하는 데 사용됨

 

2. 2025년 발표한 10대 미래유망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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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2025년 10대 미래유망기술

 

1) WEF의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 기준은 유망기술 각각의 준비 상태와 잠재성 평가에 적용됨

- (신규성, Novelty) 도입 초기의 기술이나, 광범위하게 보급되기 전인 상태

- (파급력, Impact)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 보유

- (심도, Depth) 다수의 기관 및 기업에서 개발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관심이 존재하는 상태

- 위와 같은 과정 및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 완료된 10대 유망기술은 STEEP 분석 척도로 생태계 준비도를 평가받음

2) WEF의 미래유망기술 선정 목적은 다음과 같음

- (글로벌 담론 형성) 기술이 사회・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기술 아젠다를 형성하여 글로벌 담론 형성에 기여함

- (정책・전략 지원) 투자, 규제, 표준화 등의 분야에서 선제적 대응을 유도하여 정부 및 기업의 전략을 지원하고자 함

- (윤리・거버넌스 확산) AI 및 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윤리・규제 이슈에 주목하여 관련 논의를 확산하고자 함


3. 10대 미래유망기술 중 바이오 관련 기술 소개

1) 신경퇴행성 질환용 GLP-1 계열 치료제(GLP-1s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

당뇨약, 비만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가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음

-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는 당뇨약, 비만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항염증, 항산화, 인슐린 민감화 효과 등 신경 보호 효과가 있어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음

・ 美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연구팀이 재2형 당뇨병 환자 170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경우 기타 항당뇨제를 사용한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결과가 확인됨

- 대만 아시아대학교 연구팀이 평균 연령 58세의 환자 8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GLP-1군은 알츠하이머 위험이 12%, 비혈관성 치매 위험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을 넘어 신경염증 억제, 뇌 대사 개선 시냅스 기능 향상,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감소 등 복합적인 기전을 통해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냄

2) 자율 생화학 센서 (Autonomous Biochemical Sensing) 

자율 생화학 센서는 특정 생화학적 변수를 자율적・지속적으로 감지하는 분석 장치임

-생체 내 바이오 마커(포도당, 호르몬 등)를 탐지하고 분석하여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임

-수명이 짧아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기존 센서와는 다르게 바이오 연료 전지 등 자립형 전력원을 사용하여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외딴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 

-특히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개인별 건강을 자율적으로 감지・분석하는 것이 가능하여 웨어러블 혈당 센서 등으로 활용되고 있음

-AI 알고리즘과의 결합으로 단순 데이터 수집에서 진화된 분석・반응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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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자율 생화학 센서의 적용 예시

 

3) 살아있는 치료제 (Engineered Living Therapeutics) 

살아있는 치료제(Engineered Living Therapeutics)는 유전공학으로 설계된 미생물이 체내에서 약물을 자가 생산・분비하여 치료할 수 있게 하는 생체 기반 시스템으로, 공학적 생체 치료제라고도 불림

-미생물, 세포, 균류 등 유익균을 배양하여 환자의 몸속에 투입하여 치료하는 방식

-주사 등 전통적인 치료법에서 나아가 체내에 살아있는 균 중에서 백혈구만을 재배양하여 치료제를 만들고, 이를 체내에 침투시켜 스스로 배양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임

-환자 체내에서 필요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장기적・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특히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의 치료 준수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설계된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환자 개인의 생리에 반응하는 새로운 치료 방식임. 즉 체내에서 특정 질병 신호를 감지하면 바로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내거나, 해로운 물질을 없애도록 설계한다는 개념임

-美 Novome Biotechnologies와 스탠포드대 연구진이 신장 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장내에서 기능하면서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된 유전공학적 미생물 치료제를 인체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수행하였음

・ 해당 실험에서 설계된 미생물이 작동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정착 일관성, 안정성, 장내 환경에서의 경쟁 문제, 유전자의 안정적 유지 등 해결이 필요한 과제가 도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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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살아있는 치료제(ELT)의 모듈 구조도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10대 유망 기술은 디지털 산업과 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산업에서 인간의 건강한 삶과 우리 사회의 안전과 관계된 방향으로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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